슈퍼건강체부터 무심사까지 — 같은 사람을 두고 보험사가 묻는 "건강의 자(尺)"가 어디서 멈추는지에 따라 보험료·보장·가입가능성이 갈린다.
이 지도는 질병이 아니라 언더라이팅(인수심사) 강도를 하나의 축으로 고정한다. 왼쪽 끝은 표준체보다 건강함을 증명해 할인받는 경쟁(건강체 할인), 오른쪽 끝은 아무것도 묻지 않는 무심사다. 그 사이를 간편고지(유병자) 보험이 고지기간(3·N·5)으로 잘게 나눠 채운다.
가장 건강한 사람(슈퍼건강체)부터 보험에서 가장 멀어졌던 사람(무심사 대상 고령·중증 병력자)까지를 한 줄로 세우면, 모든 상품이 이 축의 한 지점을 점유한다.
건강을 입증해 표준체보다 싸게 든다. 비흡연·혈압·BMI·혈당 기준을 통과하면 생보 최대 약 42%, 손보 최대 약 34%까지 할인. 단, 기준 미달이면 할인 탈락·심사 거절 위험.
병력을 덜 묻는 대신 보험료를 더 받는다. 금감원 예시(50대 남·20년·5천만원) 기준 일반 월 66,800원 vs 간편 96,550원. 고지기간이 짧을수록 더 아픈 사람을 받지만 더 비싸다.
'3·2·5', '3·5·5', '3·10·10', '오텐텐(5·10·10)'… 간편보험 이름의 세 숫자는 곧 가입기준이다. 회사·상품마다 세부 문구는 다르지만 뼈대는 동일하다.
최근 3개월 이내 입원·수술·추가검사(재검사) 필요 소견, 질병 확정진단·의심소견 여부. 거의 모든 상품 공통 고정값.
최근 N년 이내 질병·사고로 입원 또는 수술 여부. 통상 1·2·3·5년, 일부 10년까지. N이 클수록 고지기간이 길어 보험료가 낮아진다.
최근 5년 이내 암·뇌졸중·심근경색·협심증·간경화 등 중대질병 진단·입원·수술 여부. 상품에 따라 10년으로 확대.
핵심 직관: 가운데 숫자가 클수록(3·10·10) "그만큼 오래 깨끗했어야" 가입되므로 덜 아픈 사람만 모이고 → 손해율이 낮아 보험료가 싸다. 반대로 작을수록(3·1·1) 더 최근까지 아팠던 사람도 받으므로 보험료가 비싸진다. 즉 가운데 숫자는 곧 "받아주는 병력의 깊이" 다이얼이다.
유병자보험의 정반대 끝. 병력이 없는 것을 넘어 비흡연·정상 혈압·정상 BMI·정상 혈당을 증명하면 표준체보다 싸게 가입한다. 종신·정기·암·CI 등 보장성 상품의 건강체 할인특약(우량체 할인) 형태이며, 회사가 슈퍼건강체·건강체·비흡연체로 등급을 나눌수록 할인폭이 커진다.
트리거 비흡연(직전 1년+)·혈압·BMI·총콜레스테롤·혈당 전 기준 충족. 가장 엄격한 한 칸.
대표 · KB라이프(KB착한정기보험Ⅱ, 약 40.6% 할인) · 교보라이프플래닛((무)라이프플래닛e정기보험Ⅱ, 슈퍼건강체 약 43.5%)
트리거 비흡연 + 혈압 약 139/89 이하 + BMI 약 18.5~26 충족 시 위험률 인하.
대표 · 삼성생명(삼성정기보험, 약 15.4%) · 한화생명(스마트CEO정기보험, 약 14.7%)
트리거 앱으로 건강검진 데이터 제출 → 건강등급/건강나이 산출. 등급 오르면 추가 할인(내려가도 인상 없음 구조 흔함).
대표 · 한화손해보험(LIFEPLUS 건강등급 건강보험, 최대 약 38%) · 하나생명(손안에건강나이스보험, 최대 약 31%) · 삼성화재(다이렉트 건강관리보험, 최대 약 15%)
트리거 직전 1년 비흡연만 충족(혈압·BMI 미요구). 가장 통과하기 쉬운 건강할인.
대표 · 흥국생명(온라인 정기보험, 약 15%) · 미래에셋생명(온라인 비흡연 딱딱 치아보험, 약 29.5%)
일반심사(표준형) 보험. 고지항목이 통상 10개 이상으로 가장 촘촘하다(3개월·1년·5년 기준 다층 질문 + 직업·운전·음주·흡연). 통과하면 가장 넓은 보장을 가장 합리적인 보험료로 받지만, 병력·검진 이상 소견이 있으면 부담보(특정 부위·질병 제외)·할증·거절로 이어진다. 다른 모든 칸은 이 기준선과의 거리로 정의된다.
트리거 다층 고지 전부 통과. 이상 시 부위별 부담보·보험료 할증 가능. 건강체 충족 시 Tier 01 할인 연결.
대표 · 전 생·손보 공통 (표준 인수기준 — 회사·상품·연령별 인수 가이드 상이)
트리거 3개월·1년·5년 고지 통과. 유병력자실손(아래 제안 참고)보다 자기부담 낮고 보장 넓음.
대표 · 전 손보 공통 (표준화 상품 — 갱신·자기부담 구조 약관 확인 필요)
유병자보험의 가장 건강한 칸. 입원·수술 고지기간을 10년으로 늘려, "오래전 한 번 아팠지만 근래엔 건강한" 초경증 유병자를 표적한다. 고지기간이 길어 모집단이 건강 → 간편보험 중 보험료가 가장 낮다. 표준심사 거절자와 일반 간편 사이의 틈을 메운다.
트리거 3개월 소견 + 10년 내 질병·사고 입원·수술(제왕절개 제외) + 5년 내 7대질병(암·협심증·심근경색·간경화·심장판막증·투석 만성신장·특정뇌혈관) 여부.
대표 · 미래에셋생명(M-케어 건강보험 3.10.5 간편고지) · 만 15~75세, 최대 100세 보장
트리거 입원·수술 및 중대질병 고지기간을 10년까지 확대(첫 자리 표기는 회사별 상이). 3개월 소견·5년 중증 기록 시 가입 제한.
대표 · KB손해보험(KB 5·10·10 오텐텐 / KB 3·10·10 삼텐텐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
입원·수술 고지기간 5~6년. 표준 간편(3·2·5)보다 깨끗한 기간을 더 요구하는 대신 보험료를 낮춘다. 같은 시리즈 안에서 고객이 3·1·5 ~ 3·6·5처럼 가운데 숫자를 골라 자기 보험료를 스스로 선택하게 하는 구조가 흔하다.
트리거 가운데 숫자를 3·1·5부터 3·5·5/3·6·5까지 선택. 숫자가 클수록 더 긴 무사고 기간을 조건으로 보험료 인하.
대표 · KB손해보험(KB 3N5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 3.1.5~3.6.5) — 암·뇌·심 진단·치료·수술·간병 담보
트리거 3개월 소견 + 5년 입원·수술 + 5년 중대질병. 305·311·333·355 라인 중 가장 저렴한 칸.
대표 · 현대해상(간편한 305·311·333·355 건강보험)
트리거 3·0·5는 입원·수술 항목 자체를 면제(0)하고 3개월 소견 + 5년 중증만 확인하는 더 너른 변형.
대표 · 미래에셋생명(M-케어 건강보험, 3.0.5~3.5.5 간편고지)
유병자보험의 대표 표준형이자 시장 점유율의 중심. 3개월 소견 + 2년 입원·수술 + 5년 중대질병의 세 질문만 통과하면 가입. 고혈압·당뇨 복용자, 2~3년 전 수술 이력자가 주 고객. 부위·질병 제외(부담보) 없이, 할증 없이 받는 것이 표준심사와의 핵심 차이.
트리거 가운데 입원·수술 기간을 1·2·3·4·5년 중 선택. 3대질병 진단비·수술비 + 골절·화상 등 일상 위험 보장.
대표 · 삼성화재(간편보험 새로고침 / 새로고침 100세)
트리거 기본 고지 3개. 2년 내 수술·5일 이하 입원 이력은 고지 없이 가입 가능(완화). 5년 내 8대 중증·2년 내 동일질병 30일 투약 시 제한.
대표 · 삼성생명(S간편 종합보장보험) — 부담보·할증 없이 인수
트리거 3개월 소견 + 3년 입원·수술 + 5년(또는 3년) 중대질병. 사망보장 중심 종신형도 동일 골격.
대표 · 현대해상(간편한 333 건강보험) · 라이나생명(THE간편고지종신보험)
고지기간을 1년까지 좁히거나(3·1·1) 중대질병 기간을 1년으로 줄여, 더 최근까지 아팠던 중등증 유병자까지 수용한다. 받아주는 병력이 깊은 만큼 보험료는 간편 중 가장 높다. 최근에는 입원·수술 고지를 분리하고 청구이력을 반영해 치료 이력별로 보험료를 차등하는 맞춤형이 확산.
트리거 입원·수술·중대질병 고지기간을 1년으로 단축. 고혈압·당뇨·고지혈증·근래 수술·입원 이력자도 간편심사 가입.
대표 · DB손해보험(나에게맞춘 초경증 간편건강보험 3.1.1 / 나에게맞춘플러스 간편건강보험)
트리거 입원·수술 고지기간을 각각 5년까지 분리 → 총 35가지 가입유형. 청구이력 기반 맞춤 안내. 무사고 시 매년 더 싼 유형으로 전환(최대 9년·약 38%↓).
대표 · 현대해상(내삶엔 3N맞춤 간편건강보험, 2025.11 출시)
트리거 305는 입원·수술 항목을 면제(0)하되 중대질병 5년 확인, 311은 입원·수술·중대질병 모두 1년으로 좁힌 변형.
대표 · 현대해상(간편한 305·311 건강보험)
스펙트럼의 끝. 계약 전 알릴 의무·건강검진 없이 누구나 가입하고 보험사는 거절할 수 없다. 대신 보장은 사망(정기·종신) 소액으로 한정되고, 가입 후 일정기간(통상 2년) 내 질병 사망 시 보험금 대신 기납입보험료를 돌려주는 구조가 흔하다. 고령·중증 병력으로 간편보험조차 어려운 경우의 마지막 수단.
트리거 고지·심사 없음. 가입연령 통상 50~80세, 사망보험금 한도 통상 1,000~3,000만원. 가입 후 2년 내 질병사망 시 감액(기납입보험료 환급) 구조 흔함.
대표 · 일부 생·손보(추가 확인 필요) — 과거 라이나생명·AIA생명·KB생명·DB손해보험·AIG손해보험·처브(ACE) 등 출시. 상품명에 "무심사·무사통과·바로가입" 표기
간편보험은 "3가지만 묻는다"지만, 그 안에 함정이 많다. 같은 표현이라도 무엇이 입원·수술로 잡히는지가 가입과 보험금을 가른다. 아래는 시장 통용 골격이며 회사·상품·약관·가입시점별로 달라진다.
함정 건강검진 결과 "재검사 요망"도 여기에 걸릴 수 있다.
함정 대장내시경 중 용종 제거는 '수술'로 잡혀 여기에 해당될 수 있다.
함정 "같은 이름의 진단비라도 보장 질병코드 범위가 상품마다 다르다."
가입조건이라는 하나의 니즈를 7개 칸으로 가로질러, 트리거·대상·연령·한도·보험료·감액을 한 표로 대조한다. 판매사는 각 유형을 운영하는 검증된 예시이며 보장·금액·조건은 상품·약관별로 다르다.
| 칸 (가입조건) | 가입 트리거 | 주 대상 | 가입연령(통상) | 보장·한도 경향 | 보험료 수준 | 감액·면책 | 대표 판매사 (예시) |
|---|---|---|---|---|---|---|---|
| ① 슈퍼건강체·건강체 | 비흡연+혈압+BMI(+혈당·콜레스테롤) 충족 입증 | 표준체보다 건강한 사람 | 20세~ | 표준과 동일·넓음 | 최저(할인 ~43%) | 표준 약관 따름 | KB라이프·교보라이프플래닛·한화손보·삼성생명 |
| ② 표준체 | 다층 고지(3개월·1년·5년) 전부 통과 | 병력 없는 일반 가입자 | 0~70세대 | 가장 넓음(기준선) | 기준선 | 담보별 면책·감액 | 전 생·손보 공통 |
| ③ 간편 초경증 (3·10·x) | 10년 무입원·무수술 + 5년 무중증 | 오래전 1회 병력·근래 건강 | 15~75세 | 핵심담보 + 특약 | 간편 중 최저 | 1년 이내 50% 흔함 | 미래에셋생명·KB손해보험 |
| ④ 간편 경증 (3·5·5) | 5~6년 무입원·무수술 + 5년 무중증 | 5년 전후 수술·입원 이력자 | 15~75세대 | 3대질병 중심 | 중 | 1년 이내 50% 흔함 | KB손해보험·현대해상·미래에셋생명 |
| ⑤ 간편 표준 (3·2·5) | 2~3년 무입원·무수술 + 5년 무중증 | 고혈압·당뇨 복용, 최근 수술 이력 | 30~70세대 | 부담보·할증 없이 인수 | 높음(일반 대비 30~50%↑) | 1년 이내 50% 흔함 | 삼성화재·삼성생명·현대해상·라이나생명 |
| ⑥ 간편 중등증·맞춤 (3·1·1) | 1년 무입원·무수술·무중증 / 청구이력 반영 | 근래까지 치료한 중등증 유병자 | 40~80세 근접 | 담보·한도 제한 큼 | 간편 중 최고 | 감액기간 + 보장범위 제한 | DB손해보험·현대해상 |
| ⑦ 무심사 | 고지·심사 없음(거절 불가) | 고령·중증 병력자 | 50~80세 | 사망 1~3천만 소액 | 최고(보장 대비) | 2년 내 질병사망 시 보험료 환급 | 일부 생·손보(추가 확인 필요) |
간편보험 가입 후 "사실 일반보험에 들 수 있었다"는 걸 뒤늦게 알아도 보험사에 책임을 물을 수 없다. 표준심사 → 부담보 감수 → 간편 → 무심사 순으로 위에서부터 시도하는 게 원칙.
가입 후 1년(또는 일정기간) 이내 진단 시 약속 금액의 50%만 지급되는 구조가 흔하다. "가입 즉시 100% 보장"으로 오인하지 말 것.
간편·무심사는 갱신형이 많아 갱신 시점에 보험료가 오를 수 있다. 무심사는 보험사 자체 손해율로 갱신돼 인상폭이 클 수 있다.
대장내시경 용종 제거, 백내장, 점 제거 등도 약관상 '수술'로 잡혀 고지 대상이 될 수 있다. 제왕절개 포함 여부도 상품마다 다르다.
간소화됐다고 대충 답하면 "계약 전 알릴의무 위반"으로 계약 해지·보험금 거절될 수 있다. 적게 묻는 만큼 각 항목의 무게가 크다.
Tier 01 할인은 신청·증빙(비흡연 검사 등)이 필요하다. 생·손보협회 공시실에서 상품별 할인율·조건을 비교한 뒤 신청해야 놓치지 않는다.
암·뇌·심 보장 세트를 기준선으로, 이 가입조건 축에서 아직 비어있거나 막 채워지는 구간을 짚는다. 출시된 항목은 검증된 판매사를 명시한다.
축은 질병이 아니라 심사 강도다. 건강체 할인과 무심사를 같은 자 위에 놓으면 모든 상품이 한 지점을 점유한다.
가운데 숫자 = 받아주는 병력의 깊이. 3·10·10은 덜 아픈 사람·저렴, 3·1·1은 더 아픈 사람·고가. 역설을 명시했다.
경증→중증을 고지기간으로 정렬. 초경증(10년)→경증(5년)→표준(2년)→중등증(1년)→무심사(0)로 한 방향.
왼쪽엔 '건강 경쟁'을 대등하게. 슈퍼건강체·건강체·비흡연체·건강나이를 별도 칸으로 세워 표준체보다 건강한 시장을 분석.
3대 질문의 함정을 정밀화. 용종 제거=수술, 제왕절개 포함 여부, 재검사 소견 등 실제 거절 포인트를 명시.
모든 칸에 검증된 판매사. 실명은 확인분만, 보편 항목은 '전 생·손보 공통', 미확인은 '추가 확인 필요'로 정직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