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제어 · 금융수리

채권 (고정수익증권)

Fixed-income Security  ·  원저자: Andrew J.G. Cairns  ·  출처: Encyclopedia of Actuarial Science (Wiley, 2004)

읽는 법. 본문은 원문 표제어의 내용을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회색 해설 · 예제 상자는 학부 입문 학습을 돕기 위해 새로 추가한 부분이며 원문에는 없습니다. 모르는 용어는 글 끝 부록을 참고하세요.

1. 정의 Definition

고정수익증권(fixed-income security)은, 미래의 정해진(deterministic) 시점정해진(즉 확정적인) 일련의 현금흐름을 보장하는 금융자산이다. 지금이 시각 0이라 하고, 시각

수식

n개의 현금흐름이 있다고 하자. 즉 시각 ti에서의 현금흐름 금액은 ci와 같다. 현금흐름 중 어느 하나라도 불확실하면, 그것은 고정수익증권이라 부르지 않는다.

해설 "고정"의 의미

고정수익증권에서 "고정"은 받을 금액과 받을 시점이 미리 확정되어 있다는 뜻이다. 국채·회사채처럼 약속된 이자(쿠폰)와 만기 상환액이 정해진 자산이 대표적이다. 만약 지급액이 주가나 금리에 따라 달라진다면(불확실하면) 더 이상 고정수익증권이 아니다.

2. 예: 이표채(쿠폰 채권) Example: A Coupon Bond

흔한 예는 고정이자 채권(fixed interest bond)이다. 액면가(nominal value) 100, N년 후 액면 상환(par), 연 쿠폰율 g%, 쿠폰은 반년마다 후급(in arrear)으로 지급된다고 하자. 그러면 시각

ti = i/2  (i = 1, …, n),   n = 2N

n개의 지급이 있고, 현금흐름은 다음과 같다(중간에는 쿠폰만, 마지막에는 쿠폰에 액면 상환을 더한 금액).

수식
해설 반년 후급 쿠폰의 뜻

연 쿠폰율이 g%이고 반년마다 지급하므로, 각 회차에 받는 쿠폰은 액면 100의 g/2이다. 마지막 회차(만기)에는 마지막 쿠폰 g/2에 더해 액면 100을 함께 돌려받는다. "후급"은 각 반기가 끝난 시점에 그 기간 이자를 준다는 뜻이다.

3. 현재가치(가격) Present-value Pricing

고정수익증권의 가격은 모든 미래 현금흐름의 현재가치 합으로 매겨진다. 할인율(연 유효금리)을 i, 1기간 할인계수를 v = 1/(1+i)라 하면, 가격 P는 다음과 같다.

수식
예제 이표채 가격 계산

액면 100, 만기 N = 2년, 연 쿠폰율 g = 6%, 반년 후급. 연 유효금리 i = 8%일 때 가격은?

n = 2N = 4회 지급, 시점 ti = 0.5, 1.0, 1.5, 2.0년. 현금흐름은 3, 3, 3, 103(= 100 + 3). 가격 P = 3·(1.08)−0.5 + 3·(1.08)−1.0 + 3·(1.08)−1.5 + 103·(1.08)−2.0 ≈ 2.89 + 2.78 + 2.67 + 88.30 ≈ 96.6. 쿠폰율(6%)이 시장금리(8%)보다 낮으므로 가격이 액면 100보다 낮게(할인되어) 매겨진다.

참고 및 관련 표제어

관련 표제어. Duration(듀레이션) · Convexity(볼록성) · Bond Pricing(채권가격결정) · Matching(매칭) · Affine Models of the Term Structure of Interest Rates(금리 기간구조의 아핀 모형·금리 모형화)

부록. 이 글에 나온 용어 (배경지식 보충)

한국보험시장 현황 Korea Market Practice

채권(고정수익증권)은 국내 보험사 자산운용의 근간이다. 생명보험사의 자산 구성에서 국공채·회사채 등 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통상 절반 이상이며, 이는 장기 보험부채의 듀레이션에 자산 듀레이션을 맞추는(면역화, immunization) 전략에서 비롯된다. 국내 보험사는 특히 장기 국고채(10·20·30년)와 우량 회사채를 보유하여 ALM을 수행한다.

IFRS17 체계에서 보험부채 할인율은 유동성 조정 후 무위험 이자율(기준금리 기간구조)을 기반으로 하는데, 이 기간구조 자체가 국내 채권 시장의 수익률 곡선(yield curve)으로부터 산출된다. 따라서 채권 가격 변동은 보험부채 가치 변동과 직결된다. 금리 상승 시 자산(채권)과 부채 모두 가치가 하락하는데, 그 변동폭이 ALM의 핵심 관리 대상이다.

K-ICS에서 금리위험 요구자본은 채권 포지션에 금리 충격(상승/하락 시나리오)을 가해 자산·부채의 순가치 변동을 계측함으로써 산출된다. 쿠폰 채권의 가격민감도(듀레이션·볼록성)가 클수록 금리위험 요구자본도 커진다. 이에 따라 보험사는 듀레이션 갭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채권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실무 장기채 부족 문제와 보험사의 대응

국내 보험사는 30년 이상 초장기 채권 수요가 공급을 크게 초과하는 구조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 보험부채의 평균 만기가 20~30년을 넘는 반면, 국내 채권 시장의 유동 공급은 30년물까지가 한계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보험사는 해외 장기채(미국·프랑스 국채 등) 투자, 공사채(국민주택채권 등) 활용, 이자율 스왑을 통한 듀레이션 연장 등을 병행한다. 정부도 50년물 국고채 발행을 논의하는 배경 중 하나가 보험사의 ALM 수요다.

[한국보험시장 현황]은 한국 보험시장 실무 관점(2026.6 기준)에서 추가 작성한 것임. · 원문: Encyclopedia of Actuarial Science (Wiley, 2004), "Fixed-income Security", Andrew J.G. Cairns. · 본 해설서의 [해설]·[예제]·[부록]은 학부 입문 학습용으로 추가·구성한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