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제어 · 인구·생명표

렉시스 도표

Lexis Diagram  ·  원저자: Tom A. Moultrie & Robert Dorrington  ·  출처: Encyclopedia of Actuarial Science (Wiley, 2004)

읽는 법. 본문은 원문 표제어의 내용을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회색 해설 · 예제 상자는 학부 입문 학습을 돕기 위해 새로 추가한 부분이며 원문에는 없습니다. 모르는 용어는 글 끝 부록을 참고하세요.

1. 개요와 좌표 설정 Introduction

렉시스 도표(Lexis diagram)는 1875년 이를 처음 제시한 통계학자 빌헬름 렉시스의 이름을 딴 것으로[2], 한 개인이 연령달력 시간(calendar time)을 따라 살아가는 경로를 편리하게 나타내는 방법이다. 이 도표는 기간(period)코호트(cohort) 사이의 관계를 명확히 해 주며, 이런 명료화는 보험계리 업무에서 종종 중요하다.

사망 C 달력 시간 (period) → 연령 (age) →
렉시스 도표의 기본 구조 — 가로축은 달력 시간, 세로축은 연령. 각 개인의 삶은 시간이 흐를수록 나이도 같이 드는 45° 기울기의 생명선(lifeline)으로 그려진다. 생명선이 끝나는 점은 사망을 뜻한다. (개념 설명용 그림 — 원문 그림을 단순화함)

원문 그림 1의 예에서는 x축이 기준일(reference date) 이전의 경과 연수(예: 조사 시행일, 또는 일정 기간 수집한 자료에 근거한 사망조사의 종료일)를 나타낸다. 다른 경우(그림 2 등)에는 x축이 그냥 달력 시간을 나타낸다. y축은 기준일(즉 x = 0일 때)에서 개인의 연령을 보여 준다. 예컨대 그림 1의 점 ‘C’는 지금 40세인 사람이 15년 전에는 25세였음을 나타낸다. 이 선들을 시간을 따라 좇아가면, 도표에 담긴 정보를 코호트·기간·코호트–기간의 세 가지로 해석해 구분할 수 있다.

사실 렉시스[2]는 원래 x축에 출생 연도, y축에 연령을 두는 약간 다른 방식으로 도표를 제시했지만, 원래 방식과 현대적 관례는 분명히 동일한 정보를 전달한다.

해설 왜 생명선이 45° 기울기인가

달력 시간이 1년 흐르면 누구나 나이도 정확히 1살 든다. 가로축(시간)과 세로축(나이)이 같은 속도로 늘기 때문에, 한 사람의 삶은 항상 기울기 1(45°)의 직선으로 그려진다. 이 직선을 생명선(lifeline)이라 부른다. 선이 시작되는 점이 출생, 끝나는 점이 사망(또는 탈퇴)이다. 같은 해 태어난 사람들의 생명선은 모두 나란히(평행하게) 올라간다 — 이것이 바로 한 코호트다.

2. 세 가지 해석 — 코호트·기간·코호트–기간 Cohort / Period / Cohort–Period

코호트 해석이 가장 직관적이다. 원문 그림 1의 평행사변형 FBCG는 ‘기준일로부터 25~30년 전에 15세에 도달한 생명들’을 가리키며, 이들을 10년 동안 추적한다. 주의할 점은, 이 영역 안의 사람들의 연령은 기준일 기준 40~45세로 5년 폭에 걸쳐 있지만, 이들을 추적하는 달력 시간의 폭은 30년 전(F점)부터 15년 전(C점)까지 15년에 걸쳐 있다는 것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기간 해석은 주어진 시점들에서의 인구 경험을 본다. 원문 그림 1의 직사각형 ABHG는 ‘기준일로부터 20~25년 전에 15~25세였던 모든 생명’을 가리킨다. 이 경험에는 분명히 서로 다른 코호트의 개인들이 섞여 있다(ABHG에는 기준일 기준 35~40세, 40~45세, 45~50세인 세 코호트의 요소가 포함된다). 이런 의미에서 기간 기준으로 계산한 지표는 합성 코호트(synthetic cohort)의 경험을 반영한다. 이는 출생 시 기대여명 e0가 “지금 태어난 아이가 장차 각 연령에 이를 때 현재 그 연령대 사람들의 사망률을 그대로 겪는다고 가정했을 때”의 기대수명을 나타내는 것과 같은 이치다. 바꿔 말해, 코호트를 나타내는 양 같지만 실은 기간 계산에 근거한 지표(예: 합계출산율이나 45q15)는 매우 신중하게 해석해야 한다.

한편 때로는 율(rate)의 장기(secular, 즉 달력) 추세도 중요하다. 이럴 때는 코호트–기간 율(cohort–period rate)이 특히 유용하다. 원문 그림 1에서 이는 앞서 말한 코호트 노출과 기간 노출이 교차하는 영역(빗금친 DBEG)으로 표현된다.

해설 도표를 ‘대각선’으로 vs ‘세로’로 읽기

렉시스 도표 위에서 대각선 띠(평행사변형)를 따라 읽으면 코호트(같은 출생집단을 나이 들며 추적)가 되고, 세로 띠(특정 시점의 모든 연령)를 잘라 읽으면 기간(한 시점의 단면)이 된다. 둘이 겹치는 작은 영역이 코호트–기간이다. 같은 자료라도 어느 방향으로 읽느냐에 따라 결과 해석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둘을 혼동하면 안 된다.

3. m형·q형 사망지표의 유도 Deriving m- and q-type Measures

증가나 사망 외의 탈퇴가 없는 폐쇄인구(closed population)를 가정하면, 힌데(Hinde)[1]를 따라 렉시스 도표로 두 종류의 사망지표—이른바 ‘중심(central)’ 사망률 m형과 ‘초기(initial)’ 사망률 q형(엄밀히는 둘 다 진짜 ‘율’은 아니다)—의 차이를 명확히 할 수 있다. 원문 그림 2에서 기간 t~t+1 동안 연령 x~x+1인 사람들의 사망은 정사각형 ABCD 안에서 일어난다. 반면 ‘만 나이(last birthday)’ x세인 사람들의 사망은 평행사변형 EFGH 안에서 일어난다.

m형(중심노출) central exposed-to-risk

중심(m형) 지표의 분모는 중심노출(central exposed-to-risk)로 주어진다. 이동이 없는 폐쇄인구에서, 그리고 ‘각 연령 1년 안에서 사망이 균등 분포’하고 ‘시간에 따라 사력이 변하지 않는다’는 가정 아래, 정사각형 ABCD(연령 x~x+1, 기간 t~t+1)에 분류된 사망에 대응하는 노출은 이 영역 안에서 인구가 살아낸 시간의 총량이다. 이는 인구가 시간에 따라 선형으로 변한다는 가정하에, 시점 t+0.5에서 연령 x~x+1인 인구(원문 그림 2의 선 FH)로 근사할 수 있다.

q형(초기노출) initial exposed-to-risk

마찬가지로 사망확률(q형)은 다음과 같이 유도된다. 시점 t를 중심으로 한 1년 동안 연령 x에 도달하는 인구는 선 EH 위에 있다. 위에서 말했듯 이 기간에 연령 x에 도달한 사람들의 사망 수는 평행사변형 EFGH로 주어진다. 따라서 사망확률은 사망 수를 초기노출(initial exposed-to-risk), 즉 선 EH 위의 사람 수로 나눈 값이다.

해설 m형 vs q형 — 분모가 다르다

m형(중심사망률)의 분모는 ‘그 해 동안 위험에 노출된 평균 인원(살아낸 사람-시간)’이고, q형(사망확률)의 분모는 ‘그 해 처음에 연령 x에 도달한(노출을 시작한) 인원’이다. 한 해 동안 일부가 사망해 줄어들기 때문에, 초기 인원(q의 분모)이 중간 시점 평균 인원(m의 분모)보다 약간 많다. 이 차이가 아래의 m–q 변환식을 만든다.

4. m과 q의 근사 관계 The m–q Relation

이 정식화로부터, 다시 힌데를 따라 q형과 m형 사망지표 사이의 근사 관계를 유도할 수 있다. ‘각 연령 1년 안 사망의 균등성’과 ‘시간에 따른 사망률 불변’을 가정하고, 영역 ABCD와 EFGH의 넓이가 같다는 사실을 쓰면, 두 영역의 사망 수(θx)는 같다고 볼 수 있다. 그러면 삼각형 EFH의 사망 수는 EFGH 전체 사망 수의 절반, 즉 ½θx이다.

중심노출은 중점 인구(선 FH)로 근사되고 초기노출은 선 EH의 인구와 같으므로, FH는 ‘연령 x에 도달한 초기 EH 인구의 생존자’에 해당한다. 따라서 q형의 분모 = m형의 분모 + ½θx가 된다. 한편 mx = θx / (FH 인구)이므로 정리하면 분모는 θx/mx이고, 초기(q형) 율의 분모는 θx/mx + ½θx가 되어, m과 q 사이의 관용적 관계식이 나온다.

수식

마지막으로, 진입·탈퇴(예: 전입이나 해약) 같은 다른 이동이 인구에 존재한다면, 노출의 추정에는 그 이동들의 성격과 시점에 관한 추가 가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해 둔다.

예제 m에서 q로 변환하기

어떤 연령에서 중심사망률 mx = 0.10일 때, 위 관계식으로 사망확률 qx를 구하라.

qx = mx / (1 + ½mx) = 0.10 / (1 + 0.05) = 0.10 / 1.05 ≈ 0.0952. qxmx보다 약간 작은 이유는, q형의 분모(초기 노출)가 m형의 분모(중간 평균 노출)보다 ½θx만큼 크기 때문이다.

참고 및 관련 표제어

관련 표제어. 탈퇴분석(Decrement Analysis) · 코호트(Cohort) · 생명표(Life Table) · 중심노출/초기노출(Exposed-to-Risk) · 발생/노출률(Occurrence/Exposure Rate)

부록. 이 글에 나온 용어 (배경지식 보충)

한국보험시장 현황 Korea Market Practice

렉시스 도표는 연령(세로)과 달력시간(가로)을 함께 표시해 개인의 생애선과 사건을 나타내는 도구로, 국내 경험분석·위험률 산출에서 노출과 사건을 연령·기간·코호트로 정확히 배분하는 데 쓰인다. 본문처럼 한 사람의 관측이 연령칸과 연도칸을 대각선으로 가로지른다.

경험생명표·발생률 산출에서 특정 연령·연도의 노출(중앙노출)을 정확히 계산하려면 렉시스 도표적 사고가 필요하다. 공공 의료데이터로 입원율·발생률을 추정할 때도 추적기간을 연령·기간으로 분해하는 데 활용된다.

실무 노출의 정확한 배분

경험위험률은 노출을 연령·기간으로 정확히 나눠야 한다. 렉시스 도표가 그 배분(중앙노출 등)의 사고틀을 제공한다.

[한국보험시장 현황]은 한국 보험시장 실무 관점(2026.6 기준)에서 추가 작성한 것임. · 원문: Encyclopedia of Actuarial Science (Wiley, 2004), "Lexis Diagram", Tom A. Moultrie & Robert Dorrington. · 본 해설서의 [해설]·[예제]·[부록]은 학부 입문 학습용으로 추가·구성한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