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행렬이론은 시스템에서 서비스를 기다리며 줄(queue)을 서는 동안의 혼잡(congestion)을 수학적으로 다룬다. 은행·우체국·통신망·제조공정 등이 예이며 초기에는 전화망 효율화에서 발전했다. 확률론과 확률과정에 크게 의존하며 운용과학의 핵심 분야로, 보험 위험이론과도 깊은 상호작용이 있다.
고객 C0,C1,…가 무작위 시각에 도착하여 무작위 길이의 서비스를 받고 떠난다. 시스템은 단일 서버(single-server) 또는 여러 시설의 대기행렬망(network)일 수 있고, 우선순위가 다른 다중클래스, 용량 제한의 손실 모형, 중도 이탈·재시도(balking·reneging·retrial) 모형 등으로 확장된다. 서비스 규율로는 FIFO·LIFO·SJF·PS 등이 있다.
시스템 성능의 기본 지표는 평균 고객 수·평균 체류시간이다. 이들을 잇는 ‘경험칙’이 Little의 법칙이다.
여기서 ℓ는 시스템 내 평균 고객 수, λ는 평균 도착률, w는 평균 체류시간이다. λ,w가 유한하면 시간평균 ℓ이 존재해 등식이 성립한다. 같은 정신의 H=λG, 율 보존 법칙(RCL) 등도 시간평균과 고객평균을 연결한다.
가장 기본인 FIFO 단일서버 대기행렬에서 고객 Cn의 대기시간 Dn은 Lindley 재귀식을 만족한다(서비스시간 Sn, 도착간격 Tn).
정상 대기시간 분포는 랜덤워크의 전기간 최댓값 M=maxnXn와 같은 분포이며, 안정조건은 부하 ρ=λ/μ<1(랜덤워크의 음의 표류)이다.
GI/G/1 대기행렬의 정상 대기시간 분포는 보험 잉여과정의 파산확률과 같은 형태를 가진다. 이 쌍대성 덕분에 대기행렬의 결과를 위험이론으로, 또 그 반대로 옮길 수 있다.
대기행렬이론은 한국 보험사에서 콜센터·보상심사·언더라이팅처럼 "요청이 도착해 처리되고 떠나는" 운영 시스템의 혼잡 관리로 직결된다. 도착률과 서비스율, 그리고 Little의 법칙(평균 대기인원 = 도착률 × 평균 체류시간)으로 창구·상담 인력을 산정하고, 재해·실손 청구가 한꺼번에 몰릴 때의 대기시간 폭증을 예측한다.
본문이 강조하는 위험이론과의 쌍대성도 실무적으로 중요하다. 이산시간 잉여과정(청구−보험료)의 파산확률이 GI/G/1 대기행렬의 대기시간 분포와 같은 형태를 가지므로, 대기행렬 근사는 지급여력·파산확률 근사로도 전용된다.
챗봇·디지털 청구 접수로 도착·서비스 과정이 데이터로 측정되면서 보상 조직의 인력·SLA 설계가 정량화되고 있다. 손해사정 적체나 미보고(IBNR) 지연도 "처리되지 못하고 쌓인 대기열"의 관점으로 해석할 수 있다.